[자전거].삼척_속초_자전거 국토종주 6일차
일시 : 20240414
집 나와서 자전거를 탄지 벌써 6일이나 지났습니다. 아직도 내가 체력적으로 버틸만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뭐 솔직히 같이 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사람들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하기에 이렇게 탈수 있던 거 같기도 합니다.
1. 삼척에서 속초까지는 확실히 점점 해변가에 관광객이 많기에 차도 많이 있고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원래 빨리 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가 많은 곳에서는 갑자기 차문이 열리는 경우가 있기에 차 옆으로 지나갈 때는 꼭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2. 제가 늦게 정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해안 종주는 삼척-속초 구간 보다는 그 아래쪽이 바닷가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삼척-속초 이쪽은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에 자주 방문해서 막상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도 이전에 봤던 풍경이기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또한 바다는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많이 봐서 그런지 그 바다가 그 바다 같은 느낌입니다.
3. 이번이 처음으로 하는 종주라고 그런지 몰라도 참 아쉬운것이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이쁜 바닷가 카페이 있으면 쉬면서 커피도 한잔하고 여유를 부려야 하는데 같이 간 회사 동료들 모두 정해진 휴가 기간 내에 종주를 완료하여야 한다는 강박감에. ㅋ 넘 앞만 보고 간 듯합니다. 제가 다시 종주를 할지는 모르지만 담에는 좀 여유를 즐기면서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와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핸드폰으로 남긴 사진들을 보는데 정말 별로 남길것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내가 뭘 보고 뭘 느끼고 했던 것에 대해서 나중에 기억이 나는 사진 혹은 동영상이 있으면 좋겠으나 딱 인증센터 도장 찍기처럼 인증센터에에서 찍은 사진만 있습니다. ㅋ 뭐 그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담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한 여행이 되고자 합니다.
이제는 남은 거리가 하루만 남았기에 삼척에서 속초까지는 여기만 가면 내일은 끝난다라는 생각을 하니 힘들지 않고 별 무리 없이 잘 자전거를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