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2025.06.14].야미도항_참바다호_비와 함께 참돔과 함께한 하루

너꿈 2025. 6. 16. 23:02

출조 일시 : 2025년 06월 14일

 

카페 동출을 신청해서 14일 타이라바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0. 먼저 14일 날 비가 음청 온다고 하던데 그럼 동출이 취소가 될까?

- 그럼 14일날14일 날 출근 해야 하나? (일은 언제나 있기에 ㅠ.ㅠ) 고민하고 있었는데 14일 날 출조를 한다고 카페 글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 솔직히 "아~ 비오는데 귀찮다"라는 것과 "그래도 오래간만에 가는 건데 가자"라는 생각이 둘 다 들었습니다.

- 전 한달에 한번 낚시하라고 허락을 받은 상태라 비 오는데 고생하는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고생을 안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그래서 회사일 정리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배고픈 울 아내님과 야식을 먹으니 11시. 군산에는 3시 20분까지 모이라고 하였으니 12시까지 한 시간 정도는 여유가 있을 듯하기에 부랴 부랴 짐 챙기고 쪽 잠자고 12시에 군산으로 출발했습니다.

1. 이전에 군산 갈때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갔었는데 이제 부여-평택 고속도로(?) 생기고 그 도로를 이용하니 내려갈 때랑 올라올 때 시간상 이득이 많은 듯합니다.

- 토요일 오후에 비응항에서 서울 집까지 3시만에 왔으니 이 정도면 정말 성공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고속도로에 군데군데 조명이 없기에 밤길 운전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 저도 군산 내려가는데 비도 오는데 빗길에 움찔 했습니다. 정말 비 오는 날에는 과속은 절대 금지입니다.

2. 낚시야 전 실력이 없기에 남들처럼 생타이로는 자신이 없기에 출조점에서 지렁이 한 박스 1만 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 먼저 실력이 없기에 맘 편하게 지렁이로 한 박스 다 쓰고 나면 생타이로 함 해보자고 생각 했습니다.

- 작년에 타이라바 동출 따라 갔을 때도 지렁이 달고도 한 마리만 잡은 기억이 있어서리 이번 리그전은 맘 편히 한 마리만 적당한 크기 사이즈로 잡자 라는 생각으로 참석했습니다. 미리 아내님에게도 "나 못 잡아올 수도 있어~ 그러니 못 잡으면 돼지고기 구워 먹자"라고 미리 약도 쳐났습니다. :-)

- 그런데 그러한 초짜인 제가 지렁이로 6마리 생타로 1마리 잡았습니다. 용왕님이 절 잘 봐주셔서 이정도 잡은 듯합니다. 그래서 확실히 "찌~익" 소리와 "꾹! 꾹~" 쳐 박히는 참돔 손맛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 또한 이번에는 계속 헤드 무게도 바꾸고 릴링도 꾸준히 하면서 좀 부지런히 낚시를 했습니다.

- 지렁이 할 때는 바닦찍고 거의 대부분 5바퀴 감기 전에 잡힌 듯하며 릴링 속도는 지렁이기에 그냥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돌렸습니다. 지렁이 다 사용하고 점심 먹고 생타이로 하면서 잡은 것은 주황색 햐아부사? 스커트 한 개만 낀 상태에서 바닥 찍고 2 바뀌 정도로 천천히 감았을 때 잡았습니다.

3. 또한 작년에 구입하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타이라바 전용 낚싯대(타이칸 X)도 왜 전용대를 쓰라고 하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 기존에 쓰던 일반 경질의 범용대보다 해드로 땅 찍히는 감도를 느끼기도 좋았고 또한 챔질 시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되기에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전용대를 쓰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어복대라 되어라라고" 기도하면서 구입했는데 잘 한 듯합니다.

4. 타이라바는 작년부터 카페 동출로 따라 댕기는 것 밖에 경험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부지런한 낚시라고 생각 됩니다. 물살에 따라 해드 무게 그리고 스커드도 이것저것 바꾸랴 그리고 계속 믿음의 릴링을 하고.^^

-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기만의 법칙으로 잡으면 그 보상으로 화끈한 손맛을 보장하는 낚시인 듯 합니다.

- 전 아직은 자신이 없기에 지렁이로 먼저 시작하기에 생타이로 꾸준히 하시는 다른 분들은 정말 능력자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탄 선사는 야미도항의 참바다호인데  일단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특히 선장님께서 포인트를 정말 잘 잡으시는 듯합니다. 이렇게 험난한 날씨에도 오전에 거의 참돔을 100마리 이상 잡도록 포인트를 잡아주시니. 놀랬습니다. 또한 돌아다니시면서 낚시하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도 조언도 해주시고 좋았습니다. 

출조전의 모습입니다. 정말 비가 음청 왔습니다. 배를 타면서도 이렇게 비가 오는데 출조하는것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입니다. 도시락이며 추가로 고기 반찬도 맛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배위에서 먹는 밥은 왠만하면 다 맛있는듯 합니다. :-)
46cm 정도의 참돔을 총 7마리를 잡았으며, 한마리는 회로 뜨고 나머지는 찜/구이를 먹을려고 손질만 했습니다.
야미도항에서 회를 뜨지 않고 비응항 수산시장안의 백두게수산을 추천 받아서 손질 부탁드렸는데 괜찮습니다. 여기..
카페 동출이라 같이 간 회원분들님이랑 뽑기를 통해서 태클박스를 선물로 줬는데 운 좋게도 제가 당첨이 되었습니다. :-)
배전체 조과입니다. 비도 음청 오는 날씨에 같이 가신 카페 분들이 다들 고수이신지라 참돔 100마리 이상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