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08.15
매달 회사 동료들과 한 달에 한 번은 같이 낚시를 가자고 하였고 또한 그날 많이 잡은 사람이
'도시 어부'처럼 완장을 수여하고 그 사람이 다음번 출조를 결정하는 규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ㅋ
그래서 저번에 광어 배에서 광어 한 마리로 장원을 차지한 회사 형이 추진한 문어 선상입니다.
문어는 이번에 여수에서 대박 조항이고 최근 8월 초부터는 군산권에 엄청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수는 멀기에 군산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물때는 7물 정도라.. 문어 잡기에는 좋은 물때는 아니지만.. 뭐 회사원들이 시간 내기가 쉽지 않기에...
15일 날 다들 가는 것으로 고고 했습니다.
릴 : 아부가르시아 베이트 릴
대 : 아부 가르시아 라이트 지깅대.
합사 : 묻지마 2호
채비 : 저가 애기 25개 & 기성 문어 채비 8개.
1. 이전 주꾸미 선상을 갈 때도 감을 못 잡아서 힘들었는데 이번 문어 선상도 힘든 것이 봉돌이 물살에 계속 흘러가기에 바닥을 찍기고 힘들었고 또한 문어가 올라탔다는 느낌을 알 수가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2. 겨우 한 마리 잡은 것도 바닥에 걸린 줄 알고 낚시대 세워서 줄을 댕겨서 바닥을 땡겨서 뺐는데 릴을 감는데 뭔가 있는것이 느껴져서 올려 보니 문어 이었습니다. 즉, 바닥 걸린줄 알았던 것이 문어가 돌에 붙어 있던 것이었네요.
3. 또한 광어 선상처럼 바닥을 주기적으로 콩 콩 찍으면서 했는데 문어는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었네요. 일단 제가 찾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오후에 이렇게 해서 그나마 문어 다리도 잡고 했네요.
a. 일단 바닥을 찍으면 줄을 좀 더 풀어 줘서 바닥에 봉돌이 위치해 있도록 하고
b. 여유 줄을 많이 줘서 늘어지게 해 놓고 낚싯대를 올려서 탠션을 주면서 애기를 움직이면서 한 10초 정도 이렇게 유지
c. 이후 대를 쭉~ 올리면 봉돌의 무게만 느껴지면 문어가 없는 것이고 뭐가 걸린 거 같다고 느껴지면 그대로 챔질을 해서 쭉 당기면 바닥 혹은 문어
4. 또한 군산권은 바닥이 와우.. 많이 험하네요. 오천항 광어 선상 배도 험 했는데 그때는 좀 봉돌을 띄우면 되었지만 여기 군산은 바닥을 대고 있어야 하기에. 힘들었네요.. 애기 한 25개 넘게 가져간 거 다 쓰고 왔네요. 봉돌까지. ㅋㅋ
5. 백곰호는 뭐 다른 배랑 비슷합니다. 아직까지는 금강 7호가 제일 시설이 좋고 서비스는 시빙이호가 좋네요. 백곰호는 나쁘지는 않지만 시설이 좋지 않기에.. 담에는 안 탈 거 같아요. ( 더운데 선실에 에어컨이 없기에.. ㅜ.ㅜ 힘들었네요. ) 오전에 더위를 좀 먹어서 쉬고 싶었는데 선실도 더우니.. 힘들었거든요..
함 튼 결론은
1. 문어는 공부 많이 하고 가야지 선상비라도 번다. ㅋㅋ 또한 물때는 절대 잔잔할 때 가야 한다.
2. 군산 비응항 좋긴 한데 배는 잘 골라서 타자...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집에 와서 보니 낚싯대 가이드 링이 부러져 있네요. ㅜ.ㅜ 비록 비싼 것은 아니지만.. 다시 사기에도
애매한데.. 수리를 맡겨야 하나 아니면 이번 기회에 사야 하나 고민이네요. ㅜ.ㅜ ( 마눌님 눈치도 보이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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