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2020.08.07].격포항_격포서울낚시_민어는 힘드네요. ^^

너꿈 2020. 8. 30. 22:03

출조 일시 : 20년 08월 07일

 

요즘 코로나가 싱숭생숭해서.. 출조를 다 같이 가기는 그래서.. 저랑 회사 동생이랑 둘만 가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와~~ 날씨 안 좋을 때는 정말 낚시하면 안 되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출조입니다. 

 

출조의 시작은 매달 한번씩은 출조를 하기로 회사 동생/형 들과 올해 출조 약속을 했고 8월은 어떻게 할까나 하다가..

요즘 코로나도 난리이기에 8월은 좀 쉴까라는 분위기가 조성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동생이 민어 이야기를 꺼냈고 작년부터 민어 잡자는 이야기는 간간히 나왔기에.. 

이번에는 다 같이 출조가 아니라. 뜻 있는 몇 명만 모여서 번외 경기처럼 민어를 잡으러 가자고 결정이 되었네요. ㅎㅎ

 

그래서 격포에서 민어가 잘 나온다는 조행기를 보고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올 확률이 높게 나오기에 비 옷도 준비하라고 연락이 왔고

뭐~ 이전에도 비 맞으면서 함 낚시를 한 적이 있기에

예이~~ 설마 뭐 괜찮겠지.. 하면서 취소 하지 않고 출조를 강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비 올때는 선상은 절대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항구 출발하고 오전 1시간 정도는 비가 오지 않다가 그 이후부터는 계속 비가 오는데 이것이 적당히가 아니라.

천둥 번개 치고 난리 였네여..... 그런데 이 와중에도 민어 한 마리 잡아 보겠다고 비 맞으면서 바다에 낚싯대를 내렸는데..

한 마리도 못 잡고 고생만 지겹게 했네요. 번개가 치는데 낚싯대에 번개 맞을까 봐 무섭기도 하고. ㅎㅎ 

 

결론은 하루종일 민어 한 마리도 못 잡았네요. ㅋㅋ 잡은 것은 장대 몇 마리랑 백조기 한 마리 노래미 한 마리였네요. 

 

백조기는 어짜피 집에서도 좋아하는 생선이 아니기에.. 옆 조사님한테 드렸고.. 그냥 빈손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계속 비 맞으면서 말벗이 된 옆 조사부부님께서 민어 한 마리 먹으라고 주셨네요.. 

"아니여. 괜찮아여"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솔직히 민어를 한 번도 먹지 못해서 ^^;

"넵~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히 받았습니다. 

 

더 잼난것은 항구로 나와서 그 민어 한 마리 회 뜨고 손질을 했는데 가게에서도 저랑 동생이 불쌍해 보였는지.. 

회 뜬 비용도 받지 않고 매운탕 끓여 먹으라고 조개도 공짜로 챙겨 주셨습니다. ^^

 

채비는 외수질로 잡는것인데 음~~~ 생각보다 입질이 확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좀 헷갈리더라고요.. 

또한 민어의 경우는 입질이 오더라도 빨리 챔질을 하면 안된다고 하기에 입질이 왔을 때도 기다리지 않고 챔질을 해서

놓친 것이 두번 있었습니다. 스스로 이건 민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대박1호를 탔습니다. 배는 깔끔하게 잘 관리 되었네요. 
점심은 이렇게 도시락으로 나왔는데 국이랑 밥이 차가워서 비 오는 날에는 좀 아쉬었네요.. 몸을 녹이고 싶었는데. 
옆 서울에서 오신 부부 조사님께서 주신 민어 한 마리입니다. ^^ 
민어 한마리를 후배랑 나누어서 가져가지 양이 별로 없어서 마눌님께서 추가로 차려주신 고기 반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