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는 작년에 드르니항에서 회사 동료들과 함 꽝을 치고 " 난 두족류랑 맞지 않는구나.." 생각을 하고
그냥 사서 먹지 라는 생각으로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 동호회에서 갑자기 쭈갑 선상 인원을 모집하기에.. 신청을 했다가 당첨이 되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 동호회로 가면 좋은 점은 회사에서 항구까지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기에 조그이나마
잘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저처럼 집이 먼 사람은 다시 회사에서 집까지 자차로 운전을 해야하지만 회사 근처에 집이 있는 분들은
정말 편한 버스 대여 제도이져...
혼자서는 선상을 나간 본적이 없기에 그나마 회사 동호회이니.. 그리고 동호회 독배로 빌려서 나가는 것이니..
좀 덜 어색하다 생각이 들어서 선상을 갔습니다.
1. 일정
* 새벽 3시 회사 출발 -> 5시 항구 도착 -> 5시 30분 출항 -> 오후 5시 항구 도착
2. 조과
* 쭈 40마리 + 갑 17마리
3. 개인적인 느낌.
* 쭈랑 갑오징어는 그냥 사 먹는것이 정답인듯 합니다. 솔직히 먹을 만큼 잡았지만.. 사람은 욕심이 있기에
더 많이 잡고 싶고 또한 손 맛도 다른 광어 우럭에 비해서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즉, 노력 대비 쭈랑 갑은 아닌듯 하네여.. 다만 7만원이라는 선비가 강점인데 저 같으면 3만원 더 내고 광어 잡으로 갈듯 합니다.
* 추가적으로 집에 와서 잡은 것들에 대해서 손질을 하는데. 이것이 쭈갑 선상에 대해서 안 가야 하나 라고 생각을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직 애들이 다 크지도 않았는데 내장 빼고 눈/입을 빼고 이러한 것을을 하는데 거의 2시간을 싱크대에서
힘들게 했네여.. 잡을때는 좋으나 잡고 나서 집에서 손질을 할때.. 내가 왜 갔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여. ㅜ.ㅜ
* 이번에 탄 라이트호는 좋은 기억도 없지만 나쁜 기억도 없습니다. 다만 독배이구 선상님 혼자 계시기에 사람들에 대해서 별로 챙기는 것이
없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 측면에서 많이 평가를 하기에.. 라이트 호 선상은 친절도 면에서는
80점 정도이었습니다.
* 갑을 올리게 되면 먹물을 쭉 뱉어 내는데 일단 바다에서 올리게 되면 좀 기달려서 물속에서 나올대 먹물을 쏘게 하고 올린 후는 갑의 배를 잡고
바닷쪽으로 향하게 해서 배를 눌러주면 바닷물 과 먹물에 대해서 뱉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잡으셔야 합니다.
전 엄청 먹물 범벅이 되어서.. ㅜ.ㅜ.
* 먹물 멈벅이 되더라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것이 아래처럼 하면 먹물이 빠집니다. 직접해보니.. 오.. 신기하네여. 옷 버릴려고 했는데
- 뜨거운 물 + 과탄산소다 적당히 --> 손으로 거품이 나게 휘적 휘적 --> 먹물 뭍은 옷 을 푹 잠기게 하고 40분 정도 방치
--> 건져내서 세탁기로 탁 --> 먹믈 제거 완료..
4. 이번에 갖다 와서의 결론은
- 개인적으로 쭈/갑은 굳이 선상에서 100마리이상씩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을 다 손질을 할 생각을 하면 진저리가 납니다. ㅜ.ㅜ
그냥 사 먹는것이 나을 듯 합니다.
- 손맛은 갑 이랑 쭈를 보면 바닥을 찌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초에 걸린 것처럼 느낌이 오는데
그때 챔질 한 후 릴을 감으면서 올리면 걸렸으면 느낌이 다릅니다. 그런데 느낌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내리시면 됩니다.
- 엄청 많이 잡히게 되면 그 낚시대의 느낌을 알아서 잘 챔질을 해서 잡거나 할텐데.. 이것은 잘 잡히지 않으니.. 어디서 챔질을 해야 하는지
그것이 어렵네여.. 즉, 손 맛은 물고기의 파닥 파닥 거리는 맛이 아니라 그냥 묵직한 느낌입니다.
아래는 이번에 잡아와서 손질을 해서 냉동 보관하기 전의 모습니다. 음.. 손질이 넘 귀찮네여.. 담에 혹시라도 가게 되면 손질을 어떻게 하면
쉽게 할수 있는지를 찾아 봐야 할듯 하네여..
지퍼팩에 보관할 것들은 보관하고 나머지 것들은 숙회로 먹었는데 역시 갑오징어 숙회가 맛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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