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2023.01.26].여수_포시즌피싱_생애 첫 심해 갑오징어

너꿈 2023. 1. 29. 16:51

출조 일시 : 2023년 01월 26일

 

26일 목요일 여수 협력선사인 포시즌호를 예약하여 여수 심해 갑오징어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릴이 고장 나서리 신혼인 후배집에 들려야 하기에 25일 저녁 10시에 서울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 신혼인 후배한테 미안하지만 일단 제가 낚시를 해야 하니.. 어쩔수가 없네요.

아래는 제가 생각한 것들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적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처음 여수 심해 갑 가실분들은 참조하세요.

물론 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초보 경험에서 적은 것이니 틀린것이 많을수도 있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1. 채비

-. 채비는 전 삼봉애기 4개(보라, 주황, 핑크, 수박) 이렇게 학꽁치포도 구매해서 묶었습니다.

-. 처음에는 어떻게 삼봉애기에 학꽁치포를 묶는지 몰랐는데 너튜브를 보니 다 나와있네요.

-. 전 하루 종일 보라. 주황 이렇게 두개만 사용했습니다. 도중에 수박도 넣었는데 반응이 없었으며,

주황, 보라 두가지가 좋았습니다.

-. 또한 바닥이 험하지 않고 편한 바닥이기에 채비 뜯길일도 없습니다. 바닥을 긁어봤는데 채비 멀쩡합니다.

-. 그래서 굳이 채비에 대해서 여수 문어를 생각해서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삼봉애기 굳이 4개까지 필요할까 생각했으니. 하지만 필수는 보라, 핑크 라고 합니다. :-)

2. 주차

-. 포시즌호는 4시까지 출조점 도착이기에 혹시 주차땜시 고생할까 3시정도에 도착했습니다.

-. 출조점 바로 옆에 공용 주차자같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지금은 비수기인지 별로 주차는 널널하게

했습니다.

-. 다만 사람들 몰리는 시점에서는 해당 주차장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기에 주차 전쟁이 예상되네요.

3. 조과 및 채비 운용

-. 전 총 11마리 이었으며, 옆의 조사님은 18마리 정도 잡으셨습니다.

-. 전 바닥에서 릴 반바뀌만 돌려서 띄운 후 무게감을 좀 느껴지만 챔질을 짧고 강하게 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옆의 많이 잡으신 조사님은 물어보니 무개감 보다는 초릿대 휨새를 보고 하셨다고 하네요.

저도 함 초릿대 보기를 해 볼려고 했으나 물쌀에 따라 초릿대 움직이 넘 헷갈려서 힘드네요.

-. 애기 색깔은 오전에는 보라색이 거의 대부분 사용해서 잡으시고

오후에는 다른 분들을 자세히 보면 파란색 계열이 반응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전 파란색이 없기에 끝까지 보라로.

-. 조사님들 마다 다들 다르던데 일단 가짓줄은 길게 하시는 분들은 조과가 좋지 않았던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선장님 방송에서도 '물이 많이 가지 않을때는 가짓줄을 길게 보다는 짧게 하는것이 좋다' 고 하셨습니다.

-. 전 봉돌은 15 cm 정도 가짓줄은 40~50 cm 정도로 했습니다.

뭐 채비가 끊어지는 경우가 없기에 이 상태로 거의 몇시간을 한거 같습니다.

4. 선사

-. 여수는 문어 잡으러 한 3~4 번은 가는데 그때 마다 청홍을 이용했습니다.

-. 이번에는 협력 선사인 포시즌호를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포시즌을 탈듯 합니다.

-. 일단 선실에서 개인 별로 쉴수 있는 공간을 구분한것이 좋았습니다. 선실에서 자리 눈치 보는것이 싫었는데..

포시즌호는 뽑은 번호 표대로 구분된 선실 공간에서 쉴 수가 있기에 좋았습니다.

또한 이불도 냄새가 나지 않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여수에서 한 3시간 정도 나가는데 선실에서 자는데 이불에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면. ㅋㅋ 그러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 간식은 오전 떡꾹, 점심, 호빵, 오뎅탕 그리고 중간 중간 커피 배달 및 배부르게 먹습니다.

낚시를 하다가 구진구진할때 알아서 간신이 있으니 좋았습니다.

점심 도시락도 솔직히 다른 선사보다는 맛이 있습니다. 도시락도 맛 없는 곳은 별로이더라구요.

-. 전투 낚시 전투 낚시 소문을 들었지.. 이번에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ㅋㅋ

처음 목표는 5마리이구 오후 1시 정도에 8마리 정도라 만족하다가 사람 욕심이 ㅋㅋ 10마리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러다가 선장님께서 '목표까지 몇마리 남았냐 물어보시기에 2말리 부족하다고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후 6시 30분까지 쭉 이어서 해주셔서. 11마리로 마무리했습니다.

-. 그리고 정리하고 항에 도착하니 10시가 좀 넘었네요.. 항으로 돌아가는 길도 3시간이 넘기에 선실에서 잠을 청하니

늦게까지 낚시를 하더라도 그렇게 큰 부담은 되지 않았습니다.

5. 결론

-. 여수 심해갑은 채비는 많이 필요 없습니다.

-. 80~90 m 깊이라 전동릴이 좋지만 굳이 전동릴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 올터레인2 5점대로 함.

-. 낚시대는 주변을 보니 타이라바, 문어대 이렇게 많이 사용합니다.

-. 조과는 05~20 마리 정도입니다. 크기는 작아도 서해권에서 큰 것 정도 사이즈 입니다.

-. 포시즌호 선사는 기회가 되신다면 경험 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점심 및 선사 조과 사진입니다. 거의 제주도 근처까지 낚시를 하고 왔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이제는 당일치기로 이렇게 낚시를 하기에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듯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