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2020.10.30].무창포_배짱호_갑 복수하러 다시 고고

너꿈 2020. 11. 15. 15:54

출조 일시 : 10월 30일 

 

9월에 배짱호를 타고 조과를 떠나서 별로 이었으나 회사 동료가 예약한 날이 며칠 더 있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출조 나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번처럼 선사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또한 선장님 배짱처럼 손님 배짱으로 이번에는 선사에 탔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타니 저번보다는 훨씬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까지는 배를 타게 되면 선장님이랑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배짱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카페에서 선장님이 쓴 코멘트가 " 잡는 것은 손님들이 몫이다"라는 말이 또한 배에서 선장님이 친한 분에게 한 말 " 난 괘심 하면 그쪽으로 배 안된다 "을 듣고 나서는 뭐 기대를 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워낙 카페에서 선장님과 친하게 지내시는 분들이 많기에 굳이 제가 노력할 필요는 없죠. ^^; 

 

조과는 대략 신발짝 만한 갑 2마리랑 작은 갑 포함해서 15마리 정도 잡았네요. 쭈는 한 30마리 정도로.. 

처음의 목표는 갑 50 넘자가 목표이었으나 배 전체 조과를 봤을 때 이정도면 선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같이 간 회사 형님이 멀미를 하는 바람에 낚시를 하나도 하지 못해서 남은 사람들이 잡은 것들도 행복하게 나눴네요. 

전 미리 혹시 몰라서 멀미약을 먹었지만 그 형님은 으.. 정말 고생하셨네요. 

 

이제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니 갑은 이제 그만 잡을거 같고 아마 가더라도 광어 출조 한두 번 더 나갈 거 같습니다. ^^

 

10 자 정리를 하면 

1. 갑 채비는 직결이나 가지채비나 조과는 비슷하지만 가지채비가 애기 움직임이 좋아서 더 좋은 거 같습니다. 

2. 무창포는 오천보다는 주차는 편합니다. 

3. 올해 서해쪽은 작년 대비 쭈랑 갑 조과는 많이 떨어진 거 같습니다. 

 

요 사진은 다들 찍는 포인트이네요. 그런데 전투 선단이랑 따로 움직이는거 같네요. 배짱호는.. 
이런 식으로 삼각도레로 했다가 해 뜨고 나서는 가지채비로 바꿔서도 해 봤습니다. 
큰 지퍼백이며, 저 큰 놈이 신발짝만한 갑입니다. 저 갑은 멀미한 형은 주지 않고 제가 겟 했죠. ^^
집에 와서 숙회랑 갑오징어회로 한잔 고고~~ 회가 생각보다 고소하니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