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2023.07.29].당암포구_하와이호_여름 광어는 튀김이 정답인 듯

너꿈 2024. 3. 17. 15:33

출조 일시 : 2023년 07월 29일

올해는 매달 2번씩은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집 내무부 장관님께 허락을 받았기에 어찌어찌해서 당암포구로 카페 회원님들이 동출로 광어를 잡으로 갔습니다. 이번달은 그런데 2번이 아니라 3번이기에. 살짝 눈치는 보이기는 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아루스 카페는 좋은 카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특정 무리가 있어서 따로 노는것이 아니라 다들 서로 신경 써 주면서 즐기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제가 다른 여러 카페 소모임을 접해 본것이 아니지만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카페가 오래되면서 특정 사람들끼리 무리가 되어서 동출을 나갈 때도 그 사람들끼리만 놀게 되면 신규 그리고 가끔씩 참여하는 회원님들은 뻘쭘하게 되고 그럼 그 카페는 점점 고인물들의 놀이터로 변질된다고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직 아루스 카페는 풋풋하고 서로 챙겨 주는 모습이 넘 좋습니다. 

 

1. 당암포구

* 전 이번 동출로 인해서 당암포구를 첨으로 가는지 알고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당암 포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들더라고요.알고 보니 신년출조 동출을 하와이로 탔었네요. 왠지 눈에 익어서 뭔지 햇는데. :-)

* 당암 포구는 서울에서 손맛도 보고 싶고 그렇다고 넘 먼 거리를 내려가고 싶지는 않을 때는 정말 매력적인 듯합니다. 내려갈 때는 1시간 50분 정도 올라올 때는 2시간 20분 만에 서울 도착이니 나쁘지 않습니다. 토요일 감안하고 올라올 때 이 정도이면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공용주차장이 잘 되어 있으며, 당암포구에서 출조하는 선사가 많지 않기에 주차는 편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막상 낚시 하려고 하면 즐기려고 내려갔는데 주차 스트레스받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 회 뜨는 가게는 항 앞에 몇개 없으며 회는 서해안 횟집에서 뜨는 것을 추천합니다. 같이 옆에서 낚시한 카페 회원님에게 추천받아서 갔었는데 사장님께서 포도 잘 떠 주시고 포장도 깔끔하게 잘해주십니다.

2. 하와이호

* 유명 한 선사는 일단 배 관리를 잘해서 좋습니다. 솔직히 지저분한 배는 아무리 조과가 좋다고 보장이 된다고 해도 전 꺼려집니다. 이전에 너무 지저분한 배를 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 깔끔한 배가 좋더라고요. :-)

* 또한 포인트 진입을 할 때마다 어떠한 포인트다 알려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밭인지 뻘밭인지 밑걸림이 심한 데인지..

* 점심은 도시락이며 이건 말 그대로 도시락입니다. 다만 스티로폼으로 고정이 되어서 먹는 것 그리고 정리하기는 편했습니다.

* 줄 날리는 방향으로 봐서는 포인트에서 여러 방향으로 진입을 해서 선수 / 선미 모두 손맛을 보도록 하신 듯합니다.

3. 조과 & 채비 & 기타 등등

* 아주 먼데로 출조한다고 해서 격비인가 했는데 궁시도 권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격비는 저번주에 보니 넘 배가 많아서 빨리 가지 않지 않으면 힘들 듯하더라고요.

* 열심히 "광어야 먹어라~ 먹어라~" 주문을 외우면서 하면서 했는데 딱 방생 사이즈를 간단히 넘는 광어 한 마리만 잡았습니다. ㅜ.ㅜ 상위권은 5~7마리 정도로 잡으셨으며 사이즈도 나름 다 괜찮으나 방생 사이즈도 간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웜은 매번 출조마다 잘 먹는 웜은 다른 듯 하지만 이번 출조에서는 오전에는 모터오일레드 / 오후에는 핑크 혹은 색상이 짙은 웜이 잘 먹는 듯합니다. 물론 제가 잡은 것이 아니라 잡는 분들 웜을 뭐 끼시나 하고 본 것이죠.

* 단차는 오전에는 40~50 정도 오후에는 60 정도로 하는 것 같습니다.

* 채비 운용은 잘 잡으신 분들 초릿대를 보면 거의 다 스테이를 오래 하시는 듯합니다. 전 스테이를 오래 하면 기다림의 시간이라 답답하던데 그래서 자주 바닥을 콩콩 찍고 합니다. 그래서 못 잡는 것인지. ㅜ.ㅜ

 

이번에도 카페 회원님들의 동출로 재미나게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여름 광어는 회로는 솔직히 맛이 떨어지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서 광어는 여름보다는 봄가을에 가야 할 듯한데 막상 유명한 선사들은 날 좋은 날은 다 풀 예약이니 그냥 날 잡히는 날에 가야 할 듯하네요. 솔직히 물고기 잡는 재미도 있지만 그냥 바다 보면서 잡생각이 없이 멍 때리는 것이 전 개인 적으로 좋습니다. :-)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선사 그리고 비장하게 꽃혀있는 우리의 낚시대들.. 입니다.
점심은 이러한 도시락인데 뭐 soso 합니다.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는..
제가 잡은 것은 한마리인데 카페 회원님께서 양도해주신 대광어 한마리입니다.
대 광어 한마리이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이렇게 회 포를 가지고 튀김을 했습니다.
이렇게 튀김 옷을 입히고 튀기고. ( 아 지금 생각해 봐도 기름 냄새는 ㅋㅋ 앞으로는 안 할듯 합니다. )
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이건 달걀물로 입혀서 후라이팬으로..